神신받던날
  글쓴이 : 예감사주     날짜 : 10-01-18 20:25     조회 : 13228     트랙백 주소
신받던날 내 발밑에 놓여있는 작두를 보는 순간 난 도저히 올라갈 염두가 나지 않았다.
 
작두칼을 갈던 이는 간데 없고 시퍼런 날만이 내 앞에 있울 뿐이다.
 
작두에 두발을 올려놓는 순가 더이상 나는 내가 아니었다.
 
신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됬다.
 
힘든 모든 신내림의 테스트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나는 마지막으로 내앞에 물덩이를 보고 무엇을 뜻하는지 알수 없었다.
 
그런데 그 물덩이에 고인물위로 나는 떠서 걷기 시작했다.
 
 
더 나올것도 없던 내 눈에는 아직 남은 무언가 있다는듯 눈물이 한없이 쏟아졌다.
 
 
지금 생각해 보면 내겐 첨이지만 마지막이였던 시간이었다.
 
 
 
-예감사주-